아이를 키우다보면 별의별 일들이 다 생기는데 그 중 가장 흔하게 넘어져 다치는 일 아닐까 싶어요. 어릴때는 넘어져서 무릎이에 상처가 많더니 이제 제법 커서 안심해도 되겠지 했더니 스마트폰 보고 다니다 쾅! 이걸 보니 안스럽다가도 폰을 확 뺏어버리고 싶은 생각과 화도 나고..
내가 어디가 베이고 다치면 대충 반창고 붙이고 말지만, 소중한 내 아이라고 행여나 상처가 덧나지는 않을까 소독하고 연고 바르고 반찬고 촥! 붙여주게 되는데, 이미 능숙한 엄마니 어떤 소독약을 쓰는지 알지만,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동생의 경우 아이가 넘어져 피가 조금 맺혔는데 병원간다고..물론 어린 아이는 모든 기관이 연약하다보니 뼈가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되서 그랬겠지만, 제가 봐서 그냥 소독하고 반찬고 딱 처방하면 되는데,,
그래서 오늘 동생네 집에 놀러간 김에 몇가지 소독약이랑 연고를 사다주고 왔어요. 작은 상처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또, 아이를 키우면서 간단한 소독제와 연고는 상비해두는게 좋을듯 해서요.
하지만 초보 엄마의 경우 어떤곳에 어떤 소독약을 써야 하는지도 궁금하실꺼예요. 우리동생이 많은 약을 보고는 언제 쓰는건데 하고 묻는거처럼 말이죠.
우리가 주로 사용하게 되는 소독약은 포비돈 요오드(일명 빨간약), 소독용 에탄올, 과산화수소수를 가장 많이 쓰게 되는데, 상처의 종류에 따라서 사용하게는 소독약도 달라요.
소독약 사용법1 포비돈 요오드(일명 빨간약)
포비돈 요오드는 다들 잘 아실꺼예요. 상처부위에 바르는 빨간색 물약을 포비돈 요오드라고 하는데, 저도 예전에 이걸 많이 발라서 잘 안다 싶었는데, 지금 우리가 부르는 빨간약과 아까징끼는 좀 다른거 더라구요.
요기서 잠깐 아까징끼?? 이게 먼지 아세요?
나이..연세가 좀 있는 분이라면 저처럼 잘 아실꺼예요. 포비돈 요오드처럼 빨간 물약인데, 발랐을때 붉은빛이 도는 노란색 약이예요. 저도 처음에는 이게 빨간약인줄 알았는데, 아까징끼는 일본식 말이고 우리말로는 옥도정기. 포비돈 요오드의 원조격으로 좀더 안정적으로 탈바꿈 한것이 포비돈 요도드라고 해요.
포비돈 요오드는 산화작용을 하는데, 각종 바이러스, 곰팡이, 박테리아와 같은 미생물을 박멸시켜서 긁힌 상처부위아 찢어진 상처에 바르면 효과적이예요.
병원에서 수술전 후로 상처부위에 포비돈 요오드를 사용하는데 이렇게 하면 세균이나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수 있기 때문이예요.
피부에 자극은 덜하면서 상처난 부위에 살균효과를 지속시킬수 있는데 약을 발라주고 6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된다고 해요. 하지만, 약 자체가 붉은 색을 뛰고 있어서 장시간 사용하면 붉은 빛이 피부에 오래도록 남을수 있으니 오래쓰는건 좋지 않아요.
그리고 빨간약은 일시적을 갑상선 이상을 불러올수 있어서 갑상선쪽에 질환이 있는 분이나 임산부등은 피하는게 좋다고 해요.
붉은 색이 보기 싫어서 근래에는 사용을 하지 않았는데, 아직도 가정에서 소독약으로 많이 쓰고 있다는 약국선생님의 말씀에 우리집에도 한병 사들고 왔어요. 아들 녀석 덜렁거리다 상처나면 빨간약 처방을 해주어야 겠어요. 다음부터는 조심해라는 경각심도 깨워울수 있는 빨간색으로다가..
소독약 사용법2. 과산화 수소수
언제가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소독을 한다고 거즈에 과산화 수소수를 마구 부어서 소독해주는 장면을 봤는데, 그건 잘못된 것이 아닌가..작가가 소독약 사용법을 제대로 모르네 라고 혼자말을 한 기억이 있네요 ㅎㅎ
과산화수소수를 상처부위에 발라주면 뽀글거리는 하얀 거품이 올라는데 정말 소독이 잘되는거 같아서 안심을 하실지는 모르지만, 과산화수소수는 자극성이 강해서 피부에 많이 노출될 경우 세포를 파괴해서 치유를 더디게 만들수 있어요.
그래서 상처 소독약으로 과산화수소수를 사용할때는 상처에 최대한 적게 닿게 하고 상처부위가 아주 작을때 사용하는게 좋아요. 무릎등 넘어져 넓게 까진 부위에 과산화수소수 발라주면 진짜 따갑고 아프거든요. 아이들에게 발라주기 전 엄마, 아빠가 먼저 발라보시면 아실꺼예요. 그 아픈걸 아이에게 참으로고만 하는건 무리 아닐까요? 작은상처에 소독을 할때 과산화수소수를 사용하고 보다 넓은 상처는 포비돈 요오드를 사용하는게 좋아요.
피부에 많이 닿으면 상처가 더디게 치료되니 1~2회로 사용을 자재하는것 역시 잊지 마시길..
소독약 사용법3. 소독용 에탄올(알코올)
소독용 에탄올은 성분 자체가 강하기 때문에 피부상처에 직접적으로 바르기 보다는 집에서 살균이 필요한 곳에 거즈에 뭍혀서 소독을 하는 용도로 사용하셔야 해요. 병원에 가면 주사 놓기전 거즈로 한번 살짝 문지르죠? 그때 사용하는 소독약이건드요.
소독용 에탄올은 세포 속 단백질이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성분을 응고시켜서 살균효과를 나타내는데, 직접적인 상처가 있는 곳에 바르기보다는 주사나 귀 뚫기전 피부에 한번 문질러 소독 후 사용하는게 올바른 사용법이예요. 상처없는 피부에 소독하기=소독용에탄올 이런걸 꼭 기억해 주세요.
한 동안 손소독제가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손소독제를 집에서 직접 만드는것이 유행했는데 이때 사용하는게 소독용 에탄올이죠. 철제나 유리의 용기에 거즈를 켜켜이 쌓아두고 소독용 에탄올 부어주고 외출 전후 닦아주기도 하고, 집안 곳곳 사람손 많이 닿는 곳을 소독할때 사용하시면 좋아요.
피부에 직접 사용하실때는 휘발성이 강해서 피부가 금세 건조해지니 소독용에탄올을 피부에 사용하셨다면 피부보습에도 신경을 써주셔야 해요.
저도 한동안 소독용 에탄올로 집안 청소를 할때 손이 얼마나 거칠고 건조해졌는데, 손보습 하니라 애를 먹었거든요.
아이키우는 엄마는 슈퍼맘 되어야 한다니 올바른 소독약 사용법 잘 숙지하셔서 아이 혹은 가족 상처가 덧나지 않고 잘 아물게 소독해 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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