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infor)

냉장고에서 자리만 차지하는 김빠진 맥주 활용법

바빠서 냉장고 정리를 못하다가 주말에 정말 큰 맘먹고 냉장고청소를 했어요. 진짜 알뜰하게 장을 봐온다고 생각했는데, 뜯지도 않은 두부며, 콩나물이며ㅜㅜ 음식물이랑 온갖 양념을 모두 비우고 나니 냉장고가 텅... 얼마나 개운하던지 몰라요. 




헌데 냉장고 정리할때마다 나오는 김빠진 맥주병들.. 작은 캔으로 사면 되는데 꼭 작은 캔을 사면 술이 모자란지라 패트병 맥주를 사는데, 꼭 남아요. 담에 먹지 하면,,김이 빠져있고 말이죠. 그래도 어디선가 김빠진 맥주를 활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버리지는 않고, 냉장고 자리만 내내 차지하고 그러죠.

요즘처럼 밤잠 못잘때 치맥으로 더위를 달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러다 맥주가 남으면 버리지 마시고 청소할때 사용해보세요. 

그래서 매번 생각만 했던걸 직접 사용해 봤어요.





김빠진 맥주 활용법 '전자렌지 청소하기'

김빠진 맥주를 어떻게 활용하나 찾아보고 해봤던 것중에 가장 간편하면서도 효과 좋은것이 바로 전자렌지를 청소하는 거였어요.

날이 더워서 바로 조리가 가능한 것들을 자주 먹게되니까 전자렌지를 평소보다 많이 쓰게 되는데, 아무리 전자렌지 문을 열어둔다고 해도 속에 냄새가 나는건 어쩔수 없드라구요. 물티슈로 자주 닦아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았거든요.

방법은 간단해요.

라면기나 우동기정도 그릇에 김빠진 맥주를 넣고 2분 정도 넣도 돌려주고 난 후 마른행주로 닦아주면 끝!

전자레인지의 잡내도 없어지고 또, 맥주수증기가 구석구석 얼룩도 흘러내리는데, 얼룰이 심하면 전자렌지 돌린 직후 물티슈로 얼룩주변을 문질문질 후 마른행주로 닦아주면 힘안들이고도 깨끗하게 청소할수 있어요.

단, 이렇게 하면 주방에 맥주냄새가 좀 나니까 환기 확~~시키셔야 해요.




김빠진 맥주 활용법 '냉장고 잡내제거'

소주가 냉장고 잡내를 잡아주는건 알았지만, 맥주로도 가능하다고 해요. 반찬이나 김치는 뚜껑을 꼭 닫아서 냉장고에 넣는다 어떻게 된건지 냉장고에는 시큼 털털한 냄새가 가시지 않았는데, 맥주가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소주야 먹고 남겨도 다음에 언제든지 마실수 있으니 청소할때 쓰기에는 아까우니까 이럴때 김이 빠져서 먹을수 없는 맥주가 딱 좋다는거 아니겠어요. 


맥주를 컵에 넣고 구석에 뒀다가 쏟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물먹는 하마 빈통이 있길래 거기에 붓고 넣어놨어요. 하마에 보시면 플라스틱 구멍 숭숭난 뚜껑도 있죠? 그걸로 덥어두니 컵보다 넓고 안정감이 있어서 쏟을 걱정은 안되도 될거 같아요.




김빠진 맥주 활용법 '주방 기름때 제거'

김이 빠진 맥주로 주방의 기름때를 제거할때도 좋다고 해서 청소할때 락스말고 맥주로 했는데, 락스보다는 힘이 더 들어가지만, 청소 후 윤기는 맥주가 더 잘 나는거 같아요. 가스렌지 주변에 기름때에 소량 붓고 방치 후 문질러 주니 작은 얼룩은 슬슬 해도 잘 지워지고 찌든얼룩은 힘을 빡빡 줘야 지워지라구요.

그래도 생각했던거보다 효과가 좋아서 욕조 물때 청소할때도 되나 싶어서 사용해봤는데,,맥주는 기름때에만 효과가 있는거 같아요. 물때는 붓고 방치를 해두어도 그다지 효과가 없어요. 


 

김빠진 맥주 활용법 '신발 광택'

김빠지 맥주로 구두로 닦아줄수 있다고 해서 닦아봤는데, 반짝반짝 새 신발처럼 광택이 나드라구요. 샌들에 장식이 있는건 사이사이 때빼기기 어려운데, 구두를 10분쯤 담궈둔 후 칫솔로 문질문질 했더니 때도 빠지고 구두에 빛이 나는데 애나멜 샌들은 불광 낸거처럼 빛이 나요 ㅋㅋ

단, 천연가죽제품은 얼룩생긱수 있으니까 피하시길..




김빠진 맥주 활용법 ' 딱딱한 오징어 부드럽게 만들기'

말린 오징어를 맥주 안주삼아 먹는걸 좋아하지만, 부실한 치아때문에 항상 반건조 오징어를 구입하는데, 반건조는 좀 비싸긴 하죠.

그래서 동네 슈퍼서 마른 오징어로 대충 때우는데, 김빠지 맥주에 마른 오징어를 넣어서 불리고 난 후 구워주면 얼마나 부드러운지 몰라요. 물에 불려서 구우면 오징어 특유의 꼬릿한 맛?이 사라져서 별로지만 맥주에 오징어를 불리면 간도 적당하고 부드럽고 아주아주 좋은거 같아요.

맥주에 불린 오징어는 20분쯤 물기가 빠지게 방치했다가 구워주면 되고, 불린 오징어가 남았다? 그럼 그대로 냉장고에 얼렸다 다음에 바로 구워서 드리면 그맛 그대로 오징어를 먹을 수 있어요.



   

김빠진 맥주 활용법 '뒷꿈치 각질 제거'

여름에 샌들신을 때 뒤꿈치 각질 정말 신경쓰이시죠? 이럴때 김빠진 맥주가 남았다면 활용해 보세요.

맥주로 세안을 해도 좋다지만, 워낙 민감한 얼굴인지라 얼굴은 못하고 발씻을때 써봤는데 발이 완전 소독된듯한 느낌이 들어라구요.

김빠진 맥주를 미지근한 물에 넣고 15분정도 발을 담그고 문질문질 하시면 각질이 정말 부드러워져서 탈락도 잘되거든요. 그리고 나서 크림을 싹 발라주면 허옇던 각질은 사라지고 부들부들한 발귀꿈치로 변해버리거든요. 

여름에 샌들을 자신있게 신어볼려고 각질 관리 제품을 따로 구입하는데, 그냥 맥주로 해도 좋을거 같아요. 한모금 입가심하고 발관리 하기 ^^



김빠진 맥주 활용법 '닭고기 누린내 제거'

소주는 고기요리할때 같이 넣어서 조리를 하면서 누린내를 잡는데, 김이 빠져버린 맥주의 경우는 요리하기 전에 10분 정도 담궈주면 고기 특유의 누리내가 사라져요. 돼지고기는 구입하고 씻지 않고 바로 쓰니까 패스하고 닭고기의 경우는 핏물도 보이고 해서 식초물에 소독하는데, 맥주를 사용해도 누리내를 잡을수가 있어요. 고기도 좀 더 부드러워지는거 같구요. 돼지고기 볶음할때는 미림 이런거 말고 맥주를 부어주니까 고기가 더 부드러워져서 좋드라구요.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몰랐으면 먹지도 못할꺼 하고 버렸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활용도에 돈도 아끼고 왠지 살림여왕 된듯한 느낌도 들고 좋아요 ㅎㅎ

지금 맥주남은거 있으시면 버리지 마시고 바로 활용해 주세요.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고 그러실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