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보면 한없이 기쁜날도 없지만, 반대로 어이가 없고 기막힌 상황들이 생기기 마련이죠.
다행히 병원이 가깝거나 119의 도움을 빠르게 받을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치 못하다면 상태가 나빠질수도 있으니 상황별에 따른 응급처치법들은 알아두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꺼예요.
1.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때 응급처치
우리 아이도 오래전 귀에 벌레가 들어간 적이 있었거든요. 다행히 응급처치법을 알고 있던터라 당황하지 않고 프로엄마답게 해결을 했었죠^^
특히 여름에 귀에 날파리나 기타 벌레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드라구요.
일단 벌레가 들어가면 소리자체로 엄청난 공포감을 주니까 일단 안정시키고, 식용유를 준비해주세요.
식용유를 몇방울 흘러들어가게 한 후 잠시 있다가 귀를 아래방향으로 오도록 하면 벌레가 식용유을 타고 벌레가 나오도록 하시면 되요. 저도 이렇게 해서 벌레를 뺀 적이 있거든요.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때 엄마들이 잘못하는 것 중에 불빛을 이용하는건데, 이건 하지 않는게 좋아요.
날파리등의 벌레는 불빛을 좋아해서 밖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바퀴벌레라면 불빛을 싫어해서 더 깊이 들어가버리는데, 문제는 귀에 들어간 벌레가 불빛을 좋아하는 녀석인지 싫어하는 녀석인지 모른다는거죠. 그러니 불빛을 비추기 보다는 식용유를 이용해서 벌레를 빼는게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2. 귀에 물빼는 법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들어간 쪽 귀를 아래로 해서 누워있으면 물이 빠지게 되지만, 물이 들어간 당시의 그 느낌이 굉장히 거북하죠.
그래서 면봉을 이용해서 닦기도 하지만, 면봉을 이용할 경우 약해진 귀속 피부에 상처를 낼수 있으니 좋은 방법은 아니예요.
면봉을 쓰지 않아도 귀에 물빼는 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바로 귓볼을 당겨주는 거예요.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해서 귓복을 당겨주면 물이 좀 더 잘, 빠르게 나올수 있어요.
또, 손바닥으로 진공상태를 만들어 주는건데, 손바닥을 쫙 펴고 물이 들어간 귀에 바짝 붙였다 떼어내면 물이 쏙 빠지기도 하죠. 하지만, 이방법은 한쪽귀에만 물이 들어갔을 때만 해당되고, 양쪽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하지않는게 좋아요.
3. 귀에 이물질 응급처치
귀에 먼가 들어가기는 했는데 살아있는게 아니라면 이것쯤 이야 싶어서 집게로 빼려는 분들이 많아요. 귀구멍 시작점에 있다면 조심해서 이물질을 뺄수가 있으니 시도해도 좋지만, 그보다 더 속에 있다면 병원을 빨리 찾는게 똑똑한 응급처치라고 할수 있어요.
멋모르고 시도했다가는 상처가 생길수 있다 2차감염까지 생길수 있거든요.
우리도 어려운 법이지만, 이비인후과에 가서도 귀에 들어간 이물질을 빼는게 그리 쉬운 방법이 아니여서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거든요.
귀에 이물질이 들어갔다면 일단 손을 대지 않는게 젤 중요하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서 제거하시길 바래요.
4. 이번에는 코에 이물질이 들어갔을때예요.
아이들은 코구멍에 먼가를 넣기를 참 좋아하는거 같아요. 우리 아이 역시 어릴때 종종 그랬거든요. 우리 아이가 선택한건 수박씨 ㅜㅜ
언제가 TV에 코구멍에 동전넣은 건 본 후로 수박을 먹을때면 씨를 코구멍에 쏙 하고 넣곤 했거든요. 다행히 들어가는 순간이였다면 못하게 막았지만, 순간을 놓치거나 엄마가 몰랐을때는 병원가서 어렵게 빼곤 했어요.
코에 이물질이 들어갔을때, 들어간 쪽 반대쪽 코구멍을 막고 흥!!!! 하고 풀어주세요. 일단, 이럴게 해주면 이물질이 빠지는데 이렇게 해서 안빠진다면? 역시 이비인후과로 GO GO 하셔야 해요. 핀셋등을 이용해서 무리하게 빼다보면 예민한 코에 상처를 낼수 있거든요. 꼭 병원을 가서 빼도록 하시구요.
헌데 코에 이물질이 들어간걸 안다면 다행이지만, 엄마들이 모를때가 종종 있어요. 제가 그래거든요. 맨날 코구멍을 들여다 보고 사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하지만, 아이들이 말로 알려주지는 않아도 겉으로 보여지는 증상으로 알수가 있어요. 숨을 들이마시는 곳으로 먼가 이물질이 있다면 아이가 고른 숨을 쉬지 않을 것이고, 자꾸 코구멍으로 손이 갈꺼구요. 또, 이물질이 들어간지 모르고 시간이 흘렀다면 코에서 누런 콧물이 나올수 있어요. 이때 감기인가 해서 병원찾아서 코에 이물질이 들어간걸 발견했다는 내 친구도 있답니다 ㅜㅜ
5. 열성경련 응급처치
열성경련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5~8%가 경험을 했다고 하는데, 증상을 보시면 어떤건지 아실거예요.
아이가 자다가 갑자기 체온이 떨어져 얼굴이 창백하고 손발이 뻣뻣하게 되는 증상이 있다면 이를 열성경련으로 봐야 하는데, 이럴때 어찌할바를 모르죠.
열성경련은 보통 15분 안팎으로 그치지만, 이때 응급처치를 제대로 해 주지 못하면 기도가 막힐수도 있어서 다른 어떤거보다 응급처치가 중요해요.
일단, 조이는 옷이라면 풀어주고 주변에 위험한 물건이 있다면 치워 주세요.
아이가 경련을 하면서 혀를 깨물수도 있으니 볼펜, 나무젖가락 처럼 작은 막대를 치아 사이에 끼워주시는데, 이때 수건등을 물리시면 안되요.
치아에 막대를 끼운데 고개를 옆으로 살짝 돌려서 분비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해주셔야 하는데, 만약 수건같은 헝겊이면 분비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하거든요.
그리고 경련이 멈추었다면 그대로 두지 마시고 병원을 방문하시는데, 아이가 보였던 증상등을 꼼꼼히 체크하셔서 알려주시면 정확한 진단과 진찰을 받을수 있어요.
6. 화상입었을때 응급처치
여기서 말하는 화상은 부위가 아주 작고 피부가 빨갛게 변한 정도일때의 응급처치법이란걸 기억해 주세요. 이보다 심한 경우는 꼭 병원을 먼저 찾는게 중요해요.
화상을 입었을때는 먼저 환부에 열을 빼 줘야야 해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 바로 흐르는 물에 환부 노출시키기죠.
열기를 뺄때는 20~30분 정도 흐르는 물에 환부를 대고 있어야 하고, 이때 물줄기가 세면 환부에 자극이 되니까 수압을 약하게 해야하고, 만약 옷이나 천이 있는 상태라면 억지로 벗기려하지말고 천이 닿은 그 상태로 물에 노출시켜야 해요.
이렇게 열기를 빼고 난 후 집에 있는 아무약이나 바르지 말고 꼭 병원을 가서 화상연고를 처방받고 치료받으셔야 해요. 화상은 흉터가 남기 때문에 방치하면 평생의 기억을 남게되거든요. 그다지 좋은 기억이 아닐 테니 굳이 만들 필요는 없잖아요.
집에서 아이들이 주로 입는 화상이라면 전기밭솥 증기 빠지는 곳 있죠? 그곳에 손을 올랐다가 데일수도 있고, 전기포트에 뜨거운 물이 남은지 모르고 만졌다가도 화상을 입고, 아기를 등에 엎고 음식할때 튀어서 콩찍은 화상이 생기기도 하니까 각별히 조심을 하셔야 해요.
마지막으로 응급처치는 말 그대로 응급상황에 대처하는거니까 순간 문제가 해결됐다고 하드라도, 병원을 찾는것이 좋아요.
귀에 들어간 날파리 잡겠다고 식용유를 이용했지만, 귀속에 남아 있는 식용유가 또 다른 문제가 될수도 있거든요.
하루에도 열두번 엄마를 들었다 놨다하는 아이들이지만, 깨알상식이나 이런 응급처치법들을 미리 알고 계신다면 큰 도움이 되니까 꼭 기억해 두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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