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콩처럼 볼록하게 올라왔다면 콩다래끼를 의심해보세요.
어제아침 아들녀석 눈언저리가 좀 부은듯했는데 아픈기색이 없어서 아침이라서 부었나 했더니 이틀 후 볼록하게 다래끼가 올라온거 아니겠어요. 또, 콩다래끼가 난거죠 ㅜㅜ
아들이 해마다 한번쯤은 콩다래끼로 홍역을 치르는 바람에 다래끼분야 야매 선생이 됐다고나 할까..
처음에 다래끼가 볼때는 눈비비지말라고 좀 씻지 하고 핀잔을 주곤 했는데, 반은 맞는 말이고 반은 틀린말이라 하드라구요. 어른 아이할것없이 누구에게나 콩다래끼가 생길수 있는거니까 알아두면 두루두루 도움이 되지 싶어서 몇자 적어볼까해요.
콩다래끼가 머예요?
눈썹에는 참 많은 모공이 있는데 여기에 세균이 감염되서 눈안쪽 혹은 바깥쪽으로 혹처럼 생기는걸 우리는 다래끼라고 부르는데, 다래끼를 또 둘로 나눌수가 있어요.
처음 염증이 생기고 나서 고름이 눈위나 아래쪽에 고루퍼지는 형태는 다래끼와 콩처럼 몽우리져서 고름이 자리잡는걸 콩다래끼라고 불러요.
콩다래끼의 원인
고름이 넓게 퍼지는 다래끼는 눈물샘 모공에 세균이 감염되는거라서 더러운 손이나 오염물로 인해 생기는 거지만, 콩다래끼가 생기는 원인은 더러움이 원인이 아니고 겉에 보이는 모공이 감염되는것이 아니라 안구속에 있는 마이봄샘이 막혀서 각종분비물들이 오고가고를 하지 못해서 한자리에 오래머물면서 단단해 지는게 콩다래끼인거죠.
하지만 콩다래끼라고 해서 정석처럼 콩처럼 모양을 잡고 있으면 좋겠지만, 일반 다래끼와 콩다래끼를 가늠하기란 안과의가 아닌이상 정확히 알수는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정석처럼 콩모양을 하고 다래끼가 나는 아들의 경우는 척봐도 알수있죠 ㅜㅜ
콩다래끼 치료
콩다래끼는 일단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흉해서 안과를 찾게되지만, 바쁠때는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요. 왜냐?? 일반 통증이 없거든요. 콩만한 녀석이 눈에 떡하니 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아들이 꼭 병원가야 하나..이런 이야기를 할 정도죠. 그래서 두번째 콩다래끼가 왔을때 병원안가고 그냥 약국 약으로 삭혀볼까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나중에 안과선생님께 이런이야기를 했더니 큰일 날 소리라고 하시드라구요.
일단, 콩다래끼를 그냥 약국약으로만 치료할 경우 콩모양 그대로 고름이 삭아져 평생 혹모양이 남을 수도 있고, 속으로 보자면 시력에 문제가 올수도 있는 문제로 절대 병원치료를 해야하는 거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일반 다래끼의 경우는 고름이 있는 부위의 눈썹을 몇개 뽑아주는 것만으로 고름이 빠져나와서 치료되는 경우가 있기도 한다네요.
아들의 경우는 심하지 않아서 점안액과 먹는약처방을 받았고, 집에서 온찜질을 자주 해주면 좋다고 해서 얼마나 다행이던지..콩다래끼가 클수록 치료법이 수술로 치우치게 되니까 눈언저리에 이상이 있다 싶으면 얼른 병원을 찾는게 좋아요. 콩다래끼가 커지면 수술로 제거하거나 고름을 짜서 치료를 하게 되는데, 마취를 한다고는 하지만, 통증이 없을 수는 없어요. 정도에 따라서 마취방법이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두곳을 찾았는데, 한곳은 바늘로 마취를 했었고, 나머지 한곳에서는 안약으로 마취를 했던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안대로 마무리 ㅜㅜ
아이가 조금 크면 그나마 치료할때 다행이지만, 안과갈때마다 다래끼를 짜는지 수술실에서 아이들 자지러지는 울음소리가 더 무서운거 같아요.
콩다래끼 찜질하기
처방약만으로도 치료가 되지만, 온찜을 하면 더 빨리 콩다래끼가 낫는다고 해서 뜨거운 수건으로 찜질을 하는데, 여름이다보니 뜨거운 수건올리기 참 ..어렵네요. 더우니까..
더러운 손이 원인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청결을 유지하면 해마다 콩다래끼로 고생하는 건 면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약처방 받으면서 손소독제도 함께 구입을 했어요. 부디 수술안하고 고름이 사라졌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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